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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트로트 역사

Pipeline1 2023. 6. 23. 15:18

현재 한국은 트로트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단발성에 끝나는 열풍이 아닌 중장년층이 큰 소비층으로 차지하며 임영웅, 김호중, 송가인 등 대형 솔로 가수의 등장으로 한국의 문화시장의 큰손이되었는데요. 미스 트롯과 미스터 트롯을 시작으로 다시 부흥기를 맞은 트로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개요

트로트는 성인가요라고 불리며 나이가 많은 분들이 즐기며 고속도로 노상에서 듣는 값싼 반주음악에 추임새를 넣으며 흥을 돋우는 음악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기존의 국악을 비롯한 한국 전통 음악과 서양 블루스 그리고 일본 엔카와 같이 발전하며 상호 영향을 주면서 만들어져 뽕짝이라고 불렸습니다.

트로트라는 이름은 폭스트롯(foxtrot)에서 유래했으며, 1960~70년대부터 트로트라는 이름이 쓰여줬고 현재는 트로트가 한국식으로 많이 변화된 새로운 형식의 대중음악이 되었습니다.

 

2. 역사

1) 1950년대 이전

1920년대~1940년대의 조선에서 유행한 유행가는 서양 가요와 현지 지역색이 융합된 장르였습니다. 이 시기의 유행가들은 서양에서 전해진 세련된 음악이라는 인식이 있었으며, 목포의 눈물, 나그네 설움 등은 지금까지도 명곡이라고 꼽히는 곡들입니다. 한편, 일제강점기가 진행될수록 왜색이 짙은 곡들 또한 많아지기도 했습니다.

1950년대까지 트로트와 주요 음악 장르라는 위치를 놓고서 경쟁했던 신민요라는 새로운 음악 장르가 등장했습니다.

1960년대 이후 팝송의 영향으로 스탠더드 팝에게 밀려났습니다.

 

2) 1950년~1960년대

1950년대는 트로트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된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트로트는 일제강점기의 왜색을 걷어내고 한국적인 정서를 담게 되었습니다. 또한, 트로트는 사랑, 이별, 고향, 노동, 애환 등의 다양한 소재를 다루게 되었습니다.

1970년대에는 트로트의 인기가 감소했지만, 1970년대 중반 이후 다시 부활했습니다. 트로트는 한국인의 정서와 삶을 담고 있는 장르로,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3) 1970년~1990년대

1970년대부터 트로트는 비주류로 밀려나기 시작했습니다.

1980년대에는 트로트의 인기가 여전했지만, 1990년대에는 힙합, 댄스, 발라드 등의 새로운 장르가 등장하면서 트로트는 더욱 쇠퇴했습니다.

1990년대 초반부터는 K-POP의 직계 조상인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하면서 힙합과 R&B가 새로운 주류가 되었습니다. 트로트는 한국인의 정서와 삶을 담고 있는 장르로,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트로트는 쇠퇴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4) 2000~2010년대

1990년대 이후 트로트는 쇠퇴하고 중장년층의 음악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습니다.

2004년 장윤정의 어머나가 대히트하며 젊은 트로트 가수들이 유입되었지만, 전성기만큼의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습니다.

2019년 TV 조선에서 방영한 미스 트롯과 MBC에서 방영한 놀면 뭐 하니?에서 뽕포유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트로트 열풍이 시작되었습니다.

2020년 연초부터 방영된 내일은 미스터트롯은 중장년층을 꽉 잡은 덕분에 시청률 35%를 넘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트로트는 쇠퇴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5)2020년대

TV조선에서는 미스 트롯이라는 새로운 트로트 오디션을 시작합니다. 대중들은 이미 슈퍼스타 K와 위대한 탄생 등 10대~40대를 타깃으로 한 오디션에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 시기였습니다.

최초로 시도되는 트로트 오디션에 대한 흥행 기대는 낮은 상태였으나 예상과 달리 중장년층의 폭발적인 시청과 송가인이라는 여자 솔로 가수의 탄생으로 엄청난 흥행을 했습니다.

미스 트롯에 이어 미스터 트롯을 시작했지만 워낙 미스 트롯의 성공에 그 벽을 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임영웅, 김호중, 영탁, 김희재, 이찬원 등 Top7이라는 브랜드를 만들며 미스트롯을 뛰어넘는 흥행을 기록합니다. TV조선의 트로트 오디션을 계기로 변방으로 치부 받던 트로트가 중장년층을 한국 문화 주요 소비층으로 만들게 되었으며, Top7 가수 덕에 어린 연령에서도 트로트를 즐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미스터트롯2와 불타는트롯맨 등 오디션 프로그램이 범람하고 있어 4~5년 전 오디션과 같은 흥행은 기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현재 한국 대중문화의 중심에는 트로트라는 장르가 있으며, 50대 이상의 팬덤이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