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트롯
중장년층의 팬덤 규모와 소비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던 미스터 트롯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스터 트롯은 2020년 1월 2일부터 3월 14일까지 방영된 TV조선의 남성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미스 트롯의 기획을 맡은 서혜진 PD가 동일하게 기획을 맡았으며, 12부작으로 진행하였습니다.
1) 음반 발매
내일은 미스터 트롯 예선전 베스트 음원은 1월 17일에 발매되었습니다. 총 32곡이 수록되었으며, 홍잠언의 항구의 남자, 김호중의 태클을 걸지마, 이찬원의 진또배기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월 24일에는 팀미션 베스트 음원이 발매되었으며, 9곡이 수록되었습니다. 1월 30일에는 데스매치 PART1 음원이 발매되었습니다.
본선 2차 1:1 데스매치 경연곡들이 수록되었으며, 영탁의 막걸리 한 잔과 천명훈의 가라지가 특별 발매되었습니다. 2월 7일에는 27곡이 발매되었습니다.
2) 시청률
내일은 미스터 트롯은 첫 방송부터 10%대의 시청률로 출발해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상승하여 종편 예능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습니다.
4회에서 19.372%, 5회에서 25.709%, 8회에서 30.407%, 11회 결승전에서 35.711%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995년 유료플랫폼 시청률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결승전에서는 문자 투표 폭주로 서버가 마비되어 결과 발표가 지연되었지만, 이틀 뒤 긴급편성된 생방송 역시 28%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TV CHOSUN은 약 3개월간의 방송기간 동안 무려 125억 원이 넘는 광고수익을 얻었습니다.
케이블 종편 프로그램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으며, 이 기록은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3) 콘서트와 영화
내일은 미스터 트롯 전국투어 콘서트는 2020년 7월 24일부터 서울 KSPO 돔에서 시작하여 8월 16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3주차 공연과 이어질 타지역 공연은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TV조선은 8월 21일과 22일에 콘서트 녹화분을 방송했고, 9월 11일에 미방분 특집을 방송했습니다.
10월 22일 개봉 예정인 서울 공연 실황을 중심으로 방송에서는 다 보여주지 못했던 TOP6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콘서트영화 "미스터 트롯: 더 무비"가 예스24 기준 개봉 첫 주 예매순위 1위에 올랐다.
이후로도 여전히 예매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순항을 보이고 있으나 영화 내용은 전체의 80~90%가 기존 TV버전의 재탕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는 편이다.
다만, 정작 주 시청자들은 그냥 출연진들이 노래하는 것을 보려는 것 뿐이지, 새로운 장면 같은 것은 생각도 하지 않기 때문에 그저 영화로 나온 것에만 호평하는 사람들이 많다.
4) 화제의 인물
내일은 미스 트롯이 송가인에 거의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쏠려 있었던 것과 몇 명을 제외하곤 인지도가 떨어지는 점, 방송 이후 참가자들이 주로 개인별로 활동하고 있는 반면, 미스터 트롯은 진을 차지한 임영웅 외에도 결승 진출자, 준결승 탈락자들, 심지어 예선에서 떨어진 인원들까지도 함께 활동을 이어가며 높은 인기를 계속 누리고 있다. 특히 임영웅은 국내에서는 가히 방탄소년단 바로 다음 위상을 자랑한다.
종영 3년이 지난 2023년 시점에서도 여전히 여러 케이블 채널에서 재방송이 계속되는 등 그 위세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내일은 미스 트롯2가 종영한 뒤에도 재방송이 지속 중이라는 것은 미스터 트롯의 인기가 식지 않았음을 방증하고 있다.
게다가 미스 트롯2가 방송 내내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해당 시리즈의 평가는 더더욱 올라갔습니다.
TV조선과의 1년간 매니저 계약 종료 이후 처음부터 계약하지 않았던 김호중을 제외한 TOP 6의 경우 예외 없이 TV조선에서 품에서 벗어났고, 김희재를 제외하고는 곧바로 KBS 예능으로 고정출연하거나 게스트로 출연했다.
특히 KBS의 경우 다른 지상파에 비해서 미스터 트롯 출신들을 많이 출연시키고 있다. 현재 김희재, 이찬원, 장민호등은 공중파와 케이블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하고 있으며, 임영웅과 김호중은 콘서트활동을 중심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5) 우승자
최종적으로 임영웅이 우승하며 왕관을 차지했다. 임영웅은 현재도 엄청난 팬덤을 기록하며 걸어 다니는 보증수표라고 불릴 정도이다. 행사를 하지 않지만 만약하게 된다면 약 1억원의 출연료가 예상되며, 한국 뿐 아니라 미국에서 콘서트를 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이다.